최근 미호요의 버추얼 스트리머가 진행한 생방송에서 mcw 앱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바로 《붕괴: 스타레일》의 마스코트 캐릭터 ‘파姆’의 모자가 화면에 등장한 것이다. 해당 장면에서 스트리머는 파姆의 화난 표정을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미호요는 예전부터 자사 게임 캐릭터들 간의 크로스오버를 즐겨 활용해왔는데, 이번에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최근 등장한 캐릭터 ‘진리의 의사’ 역시 마찬가지다. mcw 앱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그의 추가 공격이 《붕괴3》의 ‘여왕’ 캐릭터의 스킬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분석이 많다. 또 다른 사례로는, 스타레일의 ‘히메코’가 새로운 구역 ‘금비창단’에서 엘리베이터를 탈 때의 연출이 《붕괴3》의 마지막 수업에서 히메코가 죽음을 맞이하던 장면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왔다. 감정을 억누르기 어려울 만큼 많은 유저들이 몰입하게 된 순간이다.
이러한 이스터에그 외에도,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내는 2차 창작 콜라보가 훨씬 풍부하고 상상력이 가득하다. 예를 들어, mcw 앱 커뮤니티에서는 각 게임의 캐릭터 대기 모션이나 공격 모션을 절묘하게 연결해 마치 진짜 협업이 이루어진 듯한 영상들이 공유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신》의 ‘미카’와 《붕괴: 스타레일》의 ‘링크’ 조합은 대기 모션을 잘 활용하면 하나의 완벽한 연출을 완성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다.
겨울 배경에 모닥불, 생선구이를 기다리는 두 남녀 캐릭터의 모습은 마치 현실 속 형제자매 같은 따뜻함을 자아낸다. 특히 스타레일의 ‘설의’와 원신의 ‘딜루크’ 스킨의 대기 모션은 묘하게 호흡이 맞아, 마치 같은 조직인 십왕사 소속이라는 설정이 붙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팬들의 상상력은 끝이 없고, 단지 주인공 캐릭터만이 아니라 몬스터나 잡몹까지 연계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신의 엘리트 몬스터 ‘화염총병’과 스타레일의 ‘브로냐’가 함께 무기를 들고 동시에 사격하는 모습은 마치 생사를 함께한 전우 같은 감정을 자아낸다. 이처럼 콜라보의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은 단지 플레이어들의 상상력 덕분만은 아니다.
mcw 앱 전문가들은 이처럼 다양한 연출과 조합이 가능했던 이유로 미호요 아트팀과 모델링 디자이너들의 일관된 설계와 높은 완성도를 꼽는다. 서로 다른 배경과 세계관을 가진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동작의 흐름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는 건 결국 뛰어난 기본 설계 덕분이다.
성공은 먼 미래에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걷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쌓여가는 결과물이다. 제작진이 열어놓은 가능성의 문을 유저들이 창의적으로 확장시켜, 지금의 다채로운 팬 콘텐츠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이다.